"이게 웬 떡"은 깔끔하고 이쁜 작화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네이버 목요 웹툰입니다. 이 게시글에서는 "이게 웬 떡"의 소개, 사건의 발단인 키스의 주인공, 개인적인 감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소개
매주 목요일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이다. 작가는 박쓰담이며 BL웹툰 "Love or Hate"의 작화를 담당했고 당시 "박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2022년 12월 21일부터 연재하였으며 전체 이용가이다. 무료 연재분 25화, 유료 연재분 5화로 총 30화가 업로드되어 있다. 장르는 로맨스이다. 여자 주인공 공시루와 2명의 남자 주인공 조청, 설기백 이 3명의 묘하게 얽힌 러브 스토리! 그 외 공시루와 절친인 차국화, 조청의 사촌동생 인미절, 공시루의 언니 공자빈이 주요 조연으로 등장한다. 각 캐릭터의 성격이 모두 매력이 있고, 개연성 있는 스토리,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 전개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이 쭉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전작 "Love or Hate"에서도 작화가 예뻤는데, 그 때보다도 훨씬 향상된 작화는 보는 즐거움을 2배로 만든다. 아직 웹툰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랑데뷰"나 "아홉수 우리들"처럼 추후 인기가 많이 올라갈 걸로 예상된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니 아직 안 읽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키스의 주인공
사건 발단의 시작은 공시루의 키스이다. "너두 나 같이 키 큰 여자는 별로지?" <음...아니?> "뻥 치지 마. 키가 이렇게 큰데 좋아할 수 있다고" (공시루의 키는 173이다. 173 정도면 그렇게 크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공시루에겐 컴플렉스였나보다.) <응> "그럼 사귀는 건??" <당연히 되지.> "그러엄... 뽀뽀도...?" 라며 공시루는 누군가에게 키스를 하다 잠에서 깨어난다. 전날,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셔 필름이 끊긴 공시루는 키스를 했는지, 했다면 누구와 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입에는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고 침대 기둥에는 '나 먼저 갈게'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져 있다.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업에 들어간 공시루는 입에 반창고가 붙어져 있는 동기 조청과 마주치고 친한 선배 설기백은 공시루를 기분 나쁜 듯이 째려본다. 이때 직감한다. 설기백은 키스의 주인공이 아니겠구나라고... 국화가 "기백이 형 어젯밤에 어디서 쥐어터지고 왔대요~"라고 놀리자 설기백은 공시루를 노려보며 "너, 기억 안 나?" 묻는다. 과연, 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조청과 설기백 모두 입에 상처가 있는 것인지, 공시루는 정말 키스를 한 것인지 자세한 스토리가 알고 싶다면 웹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감상
좋아한다고 고백한 사람이 몇 분 뒤에 다른 사람과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어떨 거 같은가? 평소 후배로밖에 보지 않았기에 깔끔히 좋은 선후배로 남자며 관계를 정리했지만, 잘 지내고 이뻐했던 후배였기 때문일까? 설기백은 이후 은근히 공시루가 신경 쓰이고 조청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못마땅해 자꾸 시비를 건다. 설기백의 삐딱함을 느낀 공시루는 설기백에게 이유를 물어보고 설기백은 의외로 솔직히 대답한다. "이렇게 유치해지기 싫은데. 너랑 조청이 같이 있는 걸 보면 기분이 나빠져서 자꾸 시비 걸게 돼." "...둘이 키스하는 거 봤어." "네가 나한테 좋다고 한 그날에." "점점 기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그렇다면 조청이랑은 어떻게 된 일이지?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는 게 맞는 건가?" "웃기잖아, 좋아한다고 고백 들은 게 뭐 대단한 권리라고... 안 그래?" "그런데 내가 마치 널 단속해도 된다는 듯이 자꾸 화를 내고 있는 거지." 설기백의 캐릭터상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의 마음을 표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의외로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였다. 설기백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계속 공시루에게 시비를 거는 형태로 스토리가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사이다처럼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길래 이야기가 끝난 건가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 못했는가 보다. 이후 공시루랑 조청이 사귀면 엉엉 울면서 후회하길 빈다. 술 취해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린 괘씸한 후배를 감싸주기 위해 동기들에게 후배가 실수한 거니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말라는 스윗함을 가진 설기백. 자신의 입술을 물어 뜯은 공시루가 혹시나 잘못될까 봐 집에 잘 들어가는지 확인까지 해 주고 이후 공시루가 그림 그리는 것을 힘들어하자 선뜻 개인 미술 선생님까지 되어 주는 따뜻함과 자상함을 갖춘 조청. "이게 웬 떡"에서 그려진 인물들은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환상속의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을 지켜보며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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